막 리뉴얼 오픈을 마친 스타레스에서, 팀 K의 공연이 시작됐다.
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케이와, 반발하는 리코. 화려한 쇼 뒤편에서 교차하는 인간상.
통상 루트 1화/테이크 아웃
미즈키: 찾았다, 여자. 따라 와, 꾸물대지 말고.
미즈키: 끌고 가더라도 가게로 데려가겠다고 말했었지. 각오하라고.
카자미 사키: 무슨 각오인가요……!
미즈키: 아파! 누구야! 갑자기 뒤에서 쳐 패고……!
긴세이: 이쪽 이쪽. 이리 와, 같이 도망가자.
긴세이: 자, 끌려가기 전에 어서. ――손을 이리로, 공주.
카자미 사키: 자, 잠깐! 이렇게 갑자기……!
미즈키: 앗, 어이! 기다리라고!
긴세이: ……후우, 잘 따돌렸네. 광견을 상대하면 진짜 지친다니까.
카자미 사키: 저기, 당신은…….
▶ 긴세이와 초대면
긴세이: 당신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, 사키 씨.
긴세이: 나는, 긴세이. 은색銀 별星이라고 써. 스타레스의 캐스트.
[충실한 넘버 투 | 긴세이]
카자미 사키: 처음 뵙겠습니다, 긴세이 씨. 잘 부탁드려요.
▷ 아는 사이
긴세이: 케이에게 부탁 받아서, 당신을 데리러 왔어.
카자미 사키: 케이 씨에게?
긴세이: 나 말야, 케이는 누구에게도 흥미를 갖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어.
긴세이: 갖지 말아줬으면 한달까…… 그러니까 신경 쓰인단 말이지. 케이와 당신의 관계가.
카자미 사키: 엇, 으음, 관계라고 말할 정도는 아닐 텐데요…….
긴세이: 뭐어, 숨기고 싶다면 상관 없어. 나는 케이의 도움이 될 수 있다면, 그걸로 됐고.
긴세이: 자, 가자. 케이를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.
긴세이: 짐, 들어줄게. 사양하지 마. ……뭐, 인질 같은 느낌?
카자미 사키: (또 불온한 느낌이……!)
미즈키: 어이! 긴세이, 네놈 쳐부순다!
긴세이: 아―, 진짜 귀찮네. 자, 가자, 공주!
미즈키: 기다리라고 하잖아!
1화 외전/이스케이프 어게인
카자미 사키: 안녕하세요, 긴세이 씨.
긴세이: 어서 와, 사키 씨.
긴세이: 기다렸어, 와 줘서 기뻐. 당신이 오면, 케이가 기뻐하거든.
카자미 사키: (역시 케이 씨 지상주의…….)
긴세이: 물론 나도 기뻐.
카자미 사키: 엣!
긴세이: 손님이 와 주는 건 단순히 기쁘지. 빈 자리가 없으면 더 기뻐.
긴세이: 텅 빈 객석 앞에서 하는 스테이지는 기가 죽거든. 그러니까 몇 번이든 우리들을 보러 와 줘.
긴세이: 그리고, 미즈키랑 얽히면, 또 같이 도망치자.
Side A 1화/세컨드 포지션
긴세이: ……좋아, 레슨까지 아직 한 시간 남았어. 어제 케이에게 주의 받은 곳을 반복해서…… 어라.
케이: 이곳에서 쉬어가는 부분을 넣는 것은 좋지만, 고르지 못하겠지.
케이: ……당신이 믿는다면, 상관 없다. 다음은 어떻게 하지?
긴세이: 누구랑 얘기하는 거지? 안 보여…….
케이: 빠르군, 긴세이. 시간 전에 올 줄이야, 기특한 일이다.
긴세이: 아, 가, 감사합니다…… 저기, 방해해서 죄송합니다.
케이: 무슨 말이지.
긴세이: 엇, 누군가와 회의하고 계셨죠.
케이: 무슨 말을 하고 있지. 아무도 없지 않나.
긴세이: 어라…… 어라?
케이: 잠꼬대라도 하는 중인가? 레슨 전에, 여유롭구나.
긴세이: 죄송합니다! 자율 연습 하고 오겠습니다!
케이: ……저게 넘버 투라니. 앞날이 염려되는군.
케이: 이 가게를 다시 세우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모양이다.
Side A 1화 외전/룩 백
긴세이: 오늘이야말로 일등……!
케이: 긴세이인가. 여느 때보다 이른 모양이군.
긴세이: 아, 아아~. 오늘은 케이보다 먼저 왔다고 생각했는데.
케이: 시간이 되기 전이다, 신경 쓰지 마라. 들어오도록. 먼저 레슨을 봐주도록 하지.
긴세이: 감사합니다. 빨리 온 보람이 있었네.
케이: 전원이, 레슨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맞춰 오는 일이 많은 모양이더군.
긴세이: 어어――뭐어…….
긴세이: 예전 가게 때는 그렇지도 않았지만요.
긴세이: 오너가 바뀌고, 가게가 이전하고, 공중분해 됐다고나 할까…….
케이: 전 오너는 어떻게 됐지?
긴세이: 모릅니다. 갑자기 모습을 감췄으니까.
긴세이: 어차피 연출가도 사라져서, 새로운 공연도 할 수 없게 되었고.
긴세이: 그러니까, 케이가 와 줘서 다행이야. 그것도, 신작을 할 수 있다니…….
케이: 그렇다면 전심해라. 네놈은 퍼포먼스의 마무리가 무르다.
긴세이: 네, 넵!
Side B 1화/릴라이언스
긴세이: 하―, 지쳤다.
미즈키: 빈틈!
긴세이: 으악!
미즈키: 헤헹―, 꼴 좋다.
긴세이: 미즈키, 또 너냐……! 페트병 떨어트릴 뻔했다고!?
미즈키: 떨어트리지 말라고, 나한테 주스 묻으니까.
긴세이: 자기 걱정이냐! 진짜 광견이구만, 너.
미즈키: 광견 좋지. 케이의 시다바리 주제에!
긴세이: 멍청아, 케이는 스타레스의 완벽한 구세주야. 우리는 따르는 게 당연한 거라고.
미즈키: 예 예, 신자 납셨네. 너나 맘대로 따르라고.
긴세이: 그럼 너는, 그대로 스타레스가 사라져도 괜찮았던 거냐.
긴세이: 오너도 미키 씨 부부도 사라져서, 케이가 올 때까지 아무것도 못 했잖아.
미즈키: …………상관 없어!
긴세이: 크악! 그러니까, 걷어차지 말라고……!
미즈키: 바―보 멍청아!
긴세이: 젠장, 저 자식 진짜 광견이야……!
2화/리저브드 시트
카자미 사키: 사람이 꽤 있네. 빈 자리가 있으려나?
여성 관객 1: 어라, 요시노랑 소테츠 아니야? 이쪽으로 오는 두 사람.
여성 관객 2: 오늘은 스태프로 일하고 있었구나. 자리까지 안내받고 싶어~!
▶ 소테츠 및 요시노와 초대면
???: 아아, 아마 이 녀석인가. 카자미 사키…… 이름, 맞나?
카자미 사키: 어, 아, 네.
요시노: 어서 오세요, 사키 씨.
소테츠: 너는 이쪽이야. 좌석이 예약되어 있으니까.
카자미 사키: 어, 엇, 그런가요?
여성 관객 1: 좌석 예약? 그게 뭐야. 그런 시스템, 언제부터 있었지?
여성 관객 2: 다음부터는 예약해야겠다. 저 애, 어떻게 알았대.
카자미 사키: (알고 있던 게 아니에요, 죄송합니다…….)
요시노: 그럼,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. 앗, 거기, 단차가 있으니까 조심――
요시노: 앗.
소테츠: 아―아, 또― 굴러다니는구만.
카자미 사키: 괘, 괜찮으세요!?
소테츠: 그래, 괜찮아. 요시노는 익숙해져 있으니까.
[겁 많은 싱어 | 요시노]
요시노: 정말, 괘, 괘, 괜찮아요……. 죄송합니다! 이쪽으로 부디.
소테츠: 자기 소개가 늦어졌구만. 나는 소테츠, 스테이지 네임이다.
[호기심 왕성한 한 마리 늑대 | 소테츠]
요시노: 저는 요시노에요. 잘 부탁드려요.
소테츠: 이봐, 어이, 우리들 몇 살 차이난다고 생각해?
요시노: 잠깐, 소테츠, 그거 하지 말라니까.
소테츠: 하하하, 요시노는 신경 쓰지 말고 대답해 봐. 몇 살 차이로 보여?
카자미 사키: 어, 으음…….
요시노: 동갑! 동갑이니까요!
카자미 사키: 엣!
소테츠: 하하하하하하하하하, 놀랐지? 팀 K에서는 최연장자 조라고, 우리.
요시노: 모두가 너무 큰 거라니까.
▶ 아는 사이
소테츠: 너는 이쪽이야. 좌석이 예약되어 있으니까.
카자미 사키: 어, 엇, 그런가요?
여성 관객 1: 좌석 예약? 그게 뭐야. 그런 시스템, 언제부터 있었지?
여성 관객 2: 다음부터는 예약해야겠다. 저 애, 어떻게 알았대.
카자미 사키: (알고 있던 게 아니에요, 죄송합니다…….)
카자미 사키: (정말, 굉장한 가게…….)
소테츠: 왜 그래, 뭘 두리번대고 있어? 자리는 이쪽이야.
요시노: 아, 소테츠. 좀 천천히 부탁해. 이 풍경을 즐기고 계시니까.
소테츠: 응? 아아, 그런 거군.
요시노: 근사한 레스토랑이 되었어요. 이전 가게보다 넓고, 예뻐서…….
요시노: 손님 분들께서 편안히 지내실 수 있는 가게가 되었다면, 기뻐요.
소테츠: 뭐어, 넓고 예뻐지기는 했지. 예전의 난잡함도, 나는 좋아했지만.
요시노: 그렇네, 예전 가게가 조금 더 아담해서, 마음은 편했으려나…….
소테츠: 이렇게나 넓다고, 널 보고 있는 관객들도 많아. 힘내라, 싱어 요시노.
요시노: 으으, 그거 말하지 말아줘……. 지금은 거의 케이가 노래하고 있는데.
소테츠: 신설 팀 K의 싱어는 무대 울렁증이 도지셨구만.
요시노: 으으으…….
카자미 사키: 어, 저기, 팀 K라는 건…….
요시노: 앗, 설명하지 않았던가. 이 가게에는, 그룹이 세 개 있어요.
소테츠: 가게가 생겼을 때부터 있던 팀 W. 그리고 캐스트가 늘어서 팀 P가 생겼다.
소테츠: 그리고, 팀 K는 이번에 새로 생긴 팀인데. 케이가 와서, 만들었어.
카자미 사키: 케이 씨가? 그러고 보니 그런 걸 말하셨던 것 같기도.
요시노: 갑자기 케이가 새로운 팀을 만든다고 선언해서, 저희도 놀랐지만요.
요시노: 그래도, 케이 덕분에 스타레스는 리뉴얼 오픈할 수 있었어요.
카자미 사키: 그런 건가요?
요시노: 케이가 오너 씨를 설득해줬어요. 스타레스가 사라지지 않아서, 다행이야.
소테츠: ……이것도 저것도, 사키, 널 부르기 위해서였겠지.
요시노: 엇, 그런 거야? 확실히 특별하다는 건 알겠지만.
소테츠: 그렇지 않으면, 본고장에서 활약 중인 배우가 출신까지 숨기고 지하에서 일하겠냐?
요시노: 나는 완전히, 코하루 씨들의 관계자인 줄로만…….
요시노: 뭐라고 할까, 케이의 퍼포먼스는 코하루 씨의 연출과 닮은 느낌이 드니까.
소테츠: 그런가?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는데.
소테츠: 아아, 미안. 이야기가 새어 버렸군. 우리들 얘기기도 하고, 슬슬 가야지.
소테츠: 뭔가 주문해 줘. 첫 잔은 우리가 낼 테니.
요시노: 부디 스테이지를 즐겨 주세요. 저희들, 그걸 위해 이곳에 있으니까요.
2화 외전/인비지블 라인
소테츠: 이봐, 요시노. 너, 케이의 연출이 하루 씨와 닮았다고 말했었지.
요시노: 어? 아아, 응. 어쩌다 그렇게 생각한 것뿐이지만…….
소테츠: 연출가의 버릇 따위, 신경 쓴 적 없으니까 생각도 못 했다고.
소테츠: 나쁘지 않게 읽어냈을지도 몰라.
요시노: 어, 무슨 뜻이야? 케이와 아키토 씨 부부에게 관계가 있다는 뜻이야?
요시노: 하지만, 그렇다면…… 어째서 케이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거야?
소테츠: 글쎄다, 그런 건 몰라. 사실은 관계 없을지도 모르고.
소테츠: 하지만 사키 일도 있으니. ……어느 쪽이든, 재밌어지겠어.
Side A 2화/노 사이드
소테츠: ……헤에, 역시 케이라는 건가.
소테츠: 뭐야, 그만두는 거냐. 조금 봤을 뿐이잖아.
케이: 그만둬도 상관 없지 않나. 네놈은 질문을 하고 싶은 모양이었으니.
소테츠: 당신, 그 곡도 할 줄 아는구나 싶어서 말이야. 팀 K의 곡이 아닌데도.
케이: 네놈이라도 출 수 있을 텐데. 본래 소속되어 있던 팀의 것이다.
소테츠: 나뿐만이 아니라, 긴세이나 요시노도 할 수 있어. 오래 하다 보면, 팀 변경 같은 건 있는 법이지.
소테츠: 나는 그다지 팀에 고집을 부리지는 않기도 하고 말이야, 움직이기 쉽잖아.
케이: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면 만족인가.
소테츠: 연출가의 의도 정도는 듣는다고?
소테츠: 예전 연출가 때도 그랬고, 지금은 당신이 보스다.
케이: 그렇지, 내가 네놈들을 춤추게 할 뿐이다.
소테츠: 당신은 완벽한 걸 좋아하는 모양이니 말이야. 뭐, 노력은 하겠어. 가능한 한은 말야.
Side A 3화/위크 포인트
요시노: 으으………… 하아아아아아.
요시노: 역시, 무리야……. 노래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, 이런 곡.
요시노: 강함, 고독, 왕이 될 자, 영웅…… 어느 것도, 내게는――
케이: 안심하도록, 지금의 네놈이 불러낼 수 있는 곡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.
요시노: ――케이……! 지금, 보고 있, 었던, 건가요……?
요시노: 팀 K의 싱어인데도, K의 악곡을 부를 수 없다니…… 가치가 없지 않나요.
케이: 그렇군. 자각할 줄 안다니 제법이다.
요시노: ………….
케이: 멘탈 컨트롤. 이전 연출가에게도 지적받았던 부분이 아닌가.
요시노: ……! 왜, 알고 있는 건가요!?
케이: 네놈의 결점은, 그것뿐이기 때문이다. 무엇보다도, 큰 결점이기는 하나.
요시노: 나의, 무엇보다도 큰 결점……. ……응? 금방, '그것뿐' 이라고 했나?
요시노: …………혹시 인정해주고 있다든가……?
요시노: ……설마, 내 좋을 대로 한 생각이겠지.
Side B 2화/오리지널 멤버
코쿠요: ………….
소테츠: 뭐냐 코쿠요, 너도 휴식이냐.
코쿠요: 뭐 그렇지.
코쿠요: 팀 K는 어떻냐? 너는 여유로워 보인다만.
소테츠: 요시노나 리코보다는 나은 정도야. 케이가 완벽주의라, 좀 힘들어.
코쿠요: 그래도 너는, K 쪽이 맞잖아. 전에 있던 P보다 말이다.
소테츠: 그러냐?
코쿠요: 기억은 나냐? 팀 P의 첫 번째 공연. 단골들이 시끄럽게 굴었잖아.
소테츠: 바보 취급 않아서 살았지. 그래도, P 의상도 나쁘지 않았을 텐데.
코쿠요: 너한테 W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거겠지. 그리고, P 의상 안 어울렸다, 진짜로.
소테츠: 너무하구만, 단언하기는.
소테츠: 너도 한 번 입어보면 좋을걸. 나쁘지 않다고, 의외로 말이야.
코쿠요: 사양이다, 나에게는 W가 있어. 톱에서 내려올 마음은 없고……
코쿠요: ――스타레스는, W가 본가다. 그건, 변하지 않아.
코쿠요: 그럼, 슬슬 간다. 팀 K에 질리면 언제라도 돌아오라고.
소테츠: 본가고 뭐고, 말이지. 변함없이 머리가 딱딱하구만, 저 녀석.
Side B 3화/딜리전트
요시노: 으―음…… 시작해버릴까.
린도: 어라, 요시노 혼자인가요? 리코는? 두 사람이 청소였죠.
요시노: 아직 오지 않았어요. 먼저 시작해버릴까 싶어서.
린도: 도와드릴게요. 엔트런스는 깨끗한 편이 좋잖아요?
요시노: 후후, 린도다워라.
린도: 미즈키에게는 '착한 척 한다' 는 말을 듣지만요.
요시노: 아~…… 아아…… 그럴 것 같아…….
린도: 아하하. 팀 K는 어떤가요?
요시노: 그…… 신곡뿐이라서 큰일이려나. 내 준비가 따라가지 못해서.
요시노: 팀 K의 싱어는 나인데도, 결국 케이가 노래해 맞춰줘서…….
요시노: 스스로가 한심해.
린도: 요시노…….
요시노: 그래도, 이것저것 배우고 있어. 케이의 노래에는, 내게는 없는 설득력이 있거든.
요시노: 더 물고 늘어지지 않으면. 내게는, 부족한 것뿐이니까.
린도: 팀 K는, 당신에게 있어 필요한 있을 곳 같네요.
요시노: 후훗, 그럴지도. 아, 나, 쓰레받기 가져 올게.
린도: 팀 K는, 잘 되고 있구나. 나도, 힘내지 않으면 안 돼.
린도: ………….
3화/언더 스터디
여성 관객 1: 리코, 자리까지 에스코트 해줘~.
여성 관객 2: 잠깐, 끼어들지 마. 내가 먼저야.
리코: 아하하, 아기 고양이들. 날 두고 싸우지 말아 줘.
리코: 지금부터 레슨이거든. 지각했으니까, 이제 가야 해.
여성 관객 1: 리코의 스테이지, 언제야? 나, 기대하고 있어!
리코: 음―, 우리 난폭한 톱이 내게 쫄지 않는 날, 일까.
리코: 그때까지는 플로어에서 만나자. 잔뜩 서비스할 테니까.
여성 관객 2: 무조건이야, 약속. 가게에서 기다릴 테니까.
카자미 사키: (저런 사람도 있구나…….)
리코: 그렇게 뜨거운 눈으로 봐 주면 나쁜 기분은 들지 않네, 아기 새 쨩.
카자미 사키: 아기 새!?
▶ 리코와 초대면
[나르시스트 계 · 전 호스트 | 리코]
리코: 나는 말야, 리코야. 이번 리뉴얼에 들어온 뉴 페이스.
리코: 당신, 케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애지. 나로 갈아 타. 어때, 괜찮지?
리코: 나라면 당신을 만족시켜줄 수 있어. 공주님 대접도, 여자친구 대접도.
리코: 내 곁으로 와, 더 사이 좋아지자.
▷ 아는 사이
케이: 다가서지 말도록. 네놈은 이 아름다운 공주에게 다가갈 자격이 없다.
리코: 나오셨네, 독재자. 접객은 우리 일이잖아.
케이: 그럴 필요가 있다면, 내가 섬긴다. 네놈은 지금 당장 레슨에 가는 게 좋다.
리코: 한다고 해봤자, 어차피 언더잖아.
리코: 애초에, 내가 왜 언더냐고. 내 실력에 쫄기라도 했어?
케이: 누가 누구에게 겁을 먹는다고?
리코: 그야, 지휘 중인 누구 씨 아니겠어. 나를 스테이지에 올리면 비교될 테니까.
케이: ………….
케이: 이유는 단순하다. 네놈에게 스탠다드 멤버가 될 역량은 없다.
케이: 그 정도의 퍼포먼스로 의기양양해져 있으니, 마음 편할 일이다.
리코: 뭐라고……!
케이: 납득가지 않는다면, 다시 테스트 해도 좋다만?
리코: ……헤에, 여유롭잖아. 그렇게 나한테 무릎 꿇고 싶구나.
케이: 오직 진짜만이 스테이지를 빛나게 한다. 네놈의 실력, 이번에야말로 깨닫게 해 주마.
3화 외전/위크 포인트
리코: 뭐야, 나한테 할 얘기라니. 오너 님께서 내게 무슨 일인데?
하세야마: 뭐어긴, 네가 고생하고 있는 모양이니 말이다. 이야기라도 들어주지 싶어서.
리코: 괜한 참견이거든. 애초에, 잘 나가고 있고.
리코: 그보다 아저씨, 자기 가게니까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했었지.
리코: 이 가게에 내 퍼포먼스가 필요하다고 당신이 말하니까, 와줬는데.
리코: 결국, 마음대로 하고 있는 건 케이잖아! 얘기가 너무 다르다고!
하세야마: 어이 어이, 리코. 너한테는 실망했다고.
하세야마: 예측 실패라는 녀석이려나. 너라면 케이를 이길 수 있을 줄 알고 불렀는데.
리코: ……이길 수 있다고. 그 녀석보다 더 벌면 되잖아!?
하세야마: 오오, 그 기세다. 그렇게 나오지 않으면 말이다.
하세야마: 호스트 시절의 외상, 아직 한참 남아있으니까 말이야. 열심히 해달라고.
Side A 4화/루저
리코: ………….
케이: 말할 것도 없다. 퍼포먼스도 노래도, 여전히 초심자나 마찬가지군.
리코: 젠장…… 젠장!
케이: 레스토랑의 플로어 스태프라면 네놈 정도로도 상관 없겠지.
케이: 허나 공교롭게도, 요구하고 있는 것은 퍼포먼스가 가능한 캐스트다.
케이: 하세야마가 이 가게에서 쓰라고 데리고 왔기 때문에 조금은 할 줄 아는가 싶었다만……
케이: 네놈은 어차피 그 정도인가. 조금 더 즐겁게 해주길 바랐다.
리코: 흐, 흥, 오늘은, 상태가 나빴을 뿐이라고.
케이: 아니. 단순한 단련 부족이다.
리코: 플로어에서는, 내가 제일 인기 있는데……!
케이: 펫을 상대하는 것과 같다. 특이한 모양을 한 게 있으면 신기한 법이지.
리코: 뭐라고……!
케이: 다음 번 내게 도전해올 때는 조금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라.
리코: …………윽.
케이: ――하세야마는, 왜 저 남자를 이 가게에 보내온 것이지?
Side A 5화/페스티나 렌테
케이: ……들어오도록.
카자미 사키: 죄, 죄송합니다. 방해할 생각은 없었는데요.
케이: 네가 나의 방해가 된다니 있을 수 없다.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덕한 자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다오.
케이: 다른 팀의 곡을 복습하고 있었다만 의외였나?
카자미 사키: 조금은. 다른 팀의 극도 하실 수 있군요.
케이: 스타레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, 과거의 극을 아는 것이 최선책이다.
케이: 극은, 모두 두 사람의 제작자 손에서 태어났다. 작가와 연출가 부부가 만든 것이다.
카자미 사키: 그렇군요. 지금 그 사람들은……?
케이: 그들은 반 년 전, 모습을 감췄다. 현재도 소식은 불명이다.
케이: 그 이후, 캐스트를 이끄는 자도 없이, 이 가게는 버려져 있던 것과 같다.
케이: ――모든 것은, 이곳에서 시작되었다. 그대로 썩어가게 둘 수는 없다.
카자미 사키: 어째서 케이 씨는 그렇게까지 하시는 건가요?
케이: 널 위해서다. ――그렇게 말하면, 너는 믿어줄까?
카자미 사키: 어…… 저기――
케이: 괜찮다, 지금은, 아직. 내가 너를 믿고 있다는 것뿐.
케이: 지금은 이곳 녀석들에게, 세상의 도리를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하지.
케이: Make haste slowly. Festina lente…….
케이: 일본어라면, '성급하지 말되 서두르라' 인가. 어떤 일이라도 같구나.
Side B 4화/사인
미즈키: ……젠장. 열 받아.
미즈키: 아아, 진짜, 젠장! 안 들어가잖아!
리코: 날뛰고 있네. 왜 그래, 미즈키.
미즈키: 전 호스트한텐 관계 없―어.
리코: 직업 차별 반대―.
미즈키: 네가 안 팔리는 호스트였던 건 진짜고.
리코: 안 팔린다든가, 완전 트집이잖아.
리코: 그래서? 왜 캔한테 화풀이하고 있었던 건데.
미즈키: 시끄럽다고.
리코: 케이한테, 팀 P의 퍼포먼스에 맞추라는 소리나 들은 거지.
미즈키: 칫, 무리인 게 당연하잖아. 그야 린도, 열 받으니까.
리코: 린도는 말야―. 미즈키에 대한 건, 전혀 모르니까 말이야.
리코: 듣기 좋은 말이나 하면서, 자신의 정의를 밀어 붙일 뿐.
미즈키: ……그래, 그래, 그래! 진심 열 받아, 쳐 부수겠어.
리코: 더 미즈키다운 쇼라면 분명 당신 쪽이 위라니까.
미즈키: 그치!? 전 호스트, 좀 알잖아.
리코: 리코.
미즈키: 그래 그래, 리코. 팀 K 따위엔 아까워.
미즈키: 케이 녀석, 진심 아무것도 모르니까.
리코: 그렇다니까, 나도 고생하고 있어.
미즈키: 언젠가 절대로, 한 방 먹여주자고.
리코: ……그래, 약속이야.
Side B 5화/패스트 타임즈
코쿠요: ……아~…….
아키라: 아, 코쿠요다. 뭘 어슬렁거리고 있는 거야, 할 짓 없어 보여~.
코쿠요: 한가하지도 않다만, 뭔가, 의욕 안 나.
아키라: 흐―응. 뭐, 됐지만. 그것보다 담배 없어? 다 떨어져서.
코쿠요: 또냐고. 진짜 너, 담배 너무 많이 받아가잖아.
아키라: 흐흥, 언제라도 주겠다고 한 녀석이 있으면 뜯지, 그야.
코쿠요: 쳇. 그래도, 지금은 안 갖고 있으니까. 길거리에선 안 피우고.
아키라: 『하나, 접객업을 하고 있으니 바깥에서의 행동에는 주의할 것』.
아키라: 의외로 지키네, 아키토 형님의 절대적인 규칙. ……우리를 버린 사람인데도?
코쿠요: 그 사람들은, 그런 게 아니야. 날 떠보지 마라.
아키라: 앗핫하,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.
아키라: 야, 레슨장 가자. 그리고 나한테 담배 주라.
아키라: 덤으로 연기도 좀 하자고. 어쩐지 노래하고 싶은 기분.
코쿠요: 어쩔 수 없구만, 어울려 줄까.
4화/리틀 가드 독
코쿠요: ……어이, 케이. 개자식이, 적당히 하라고.
케이: 무슨 뜻이지.
코쿠요: 왜 리허설에 저 여자가 있는 거냐고. 외부인이잖아, 들이지 마.
카자미 사키: 죄, 죄송합니다.
케이: 네놈도, 그녀가 이 가게에 드나드는 것을 용인했다고 생각했다만?
코쿠요: 다니는 건 상관 없어. 하지만 리허설을 봐도 된다는 건 아니라고.
케이: 봐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아니잖나. 무엇보다……
케이: 보여줄 정도의 가치가 없다, 는 일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.
코쿠요: 뭐라고, 이 자식이……!
기: ………….
코쿠요: 비켜, 기.
기: 비키지 않아. 물러나, 코쿠요.
코쿠요: …………하아. 왜 너는 케이에 붙는 거냐.
기: 케이는, 마스터 대리니까.
코쿠요: 여전히, 영문을 모르겠구만.
코쿠요: ……뭐, 됐어. 너랑 싸우고 싶다는 게 아냐.
케이: 어디에 가지, 코쿠요? 이야기는 끝났나.
코쿠요: 이야기할 기분이 안 들어.
기: 필요 없었어?
케이: 아니, 상관 없다.
▶ 기와 초대면
케이: 사키, 이건 기다. 정식으로 소개한 적은 없었군.
[마스터를 기다리는 개 | 기]
카자미 사키: 안녕하세요, 기 씨.
기: ……안녕하세요……?
케이: 기. 지금부터 말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.
기: 명령?
케이: 그래, 명령이다. 기, 네놈은 이 여성을 지켜라.
기: 내가, 이 사람을.
기: ……케이의 소중한 사람이니까, 나는 이 사람을 지켜?
케이: 그래, 노려지고 있다. 네 모든 것을 걸어서, 지켜라.
기: 알겠어.
카자미 사키: 자, 잠깐, 케이 씨, 그런 '지켜라' 라니…….
케이: 말했지, 너는 '노려지고 있다' 고. 애초에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.
케이: 기는 신뢰해도 괜찮다. 사양할 필요 없이, 원하는 대로 쓰도록.
카자미 사키: 하지만, 노려지고 있다고 하셔도…….
케이: 그 한 번뿐이었으니 걱정은 필요 없다, 고? 그러나 그것은, 녀석들이 너를 포기했다는 증명이 되지 않아.
케이: 기, 부탁한다.
기: 알겠어.
기: 마스터 대리인 케이의 소중한 사람이라면, 내게도 소중해.
기: 으음…… 이럴 때, 뭐라고 말하더라.
▷ 잘 부탁드립니다
기: 아아, 그렇구나. 잘 부탁해, 사키.
▶ 아는 사이
케이: 기. 지금부터 말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.
기: 명령?
케이: 그래, 명령이다. 기, 네놈은 이 여성을 지켜라.
기: 내가, 이 사람을.
기: ……케이의 소중한 사람이니까, 나는 이 사람을 지켜?
케이: 그래, 노려지고 있다. 네 모든 것을 걸어서, 지켜라.
기: 알겠어.
카자미 사키: 자, 잠깐, 케이 씨, 그런 '지켜라' 라니…….
케이: 말했지, 너는 '노려지고 있다' 고. 애초에 무엇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.
케이: 기는 신뢰해도 괜찮다. 사양할 필요 없이, 원하는 대로 쓰도록.
카자미 사키: 하지만, 노려지고 있다고 하셔도…….
케이: 그 한 번뿐이었으니 걱정은 필요 없다, 고? 그러나 그것은, 녀석들이 너를 포기했다는 증명이 되지 않아.
케이: 기, 부탁한다.
기: 알겠어.
기: 반드시 당신을 지켜. 무슨 일이 있어도, 반드시.
4화 외전/리얼 가드 독
기: ――사키.
카자미 사키: 꺄악!
기: 그쪽은 안 돼. 오늘은 이쪽으로 돌아가.
카자미 사키: 엇, 어, 무슨, 그보다, 언제부터 있었어!?
기: 오늘은 안 좋은 냄새가 나니까 길을 나갈 때까지 바래다 줄 거야.
기: 케이와 약속했어. 당신은 나의 소중한 사람이니까.
Side A 6화/캐치 더 하트
기: ……케이? 리코는 왜 나간 거야?
케이: 불쾌함의 의사 표명이다. 연기를 해치는 과도한 감정 표현을 책망했으니 말이다.
기: 과도한 감정 표현…… 그 부산스러운 움직임이, '감정'.
케이: 그건 자기 현시욕이자, 인정 욕구다. 욕망에 불과해.
기: 욕망은, 감정이 발로되는 하나의 형태가 아니야?
케이: 흐음, 네놈이 그리 받아들이는 것도 좋겠지. 허나 지금의 네놈에게는 무리다.
기: '마음이 없으니까 무리다'. 마스터는 늘 그렇게 말했어.
케이: 네놈의 '마스터' 는 틀렸다.
기: 마스터는 틀리지 않아.
기: 인식할 수 없다면, 없는 것과 같다. 마스터는 그렇게 말했어.
케이: 네놈도 반드시 알게 된다. 그때, 새로운 '마스터'를 찾아내겠지.
기: 케이는, 마스터가 아니야.
케이: 그렇다, 나는 달라.
케이: ……언젠가, '마음'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.
기: 언젠가, '마음'을……. ……마스터도, 그렇게 말했어.
Side B 6화/트레이닝
모쿠렌: 기, 레슨하자.
기: 레슨? 내가, 모쿠렌과?
모쿠렌: 그래. 네가, 나랑.
모쿠렌: 네 파쿠르, 역시 무척 재밌는 움직임이니까.
기: 재밌어.
모쿠렌: 벽이나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 추는 댄스라면, 분명 그 움직임은 빛나겠지.
모쿠렌: 그래서, 조금 시험해보고 싶어졌어.
모쿠렌: 그러니까, 자, 빨리 하자. 레슨장은 비어있으니까.
기: 에, 아, 응……. 으음…….
모쿠렌: 뭐야?
기: 모쿠렌, 꽤 말이 빨라. 조금 모르겠어.
모쿠렌: 그런가? 몰랐어. 미안했네.
기: 아냐. 그러면, 나, 뭘 하면 돼?
모쿠렌: 파쿠르, 알려줘.
기: 알려주는 건 잘 모르겠지만, 같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.
모쿠렌: 좋았어……! 너, 좋은 녀석이구나.
기: 그래? 고마워. 모쿠렌도 좋은 녀석이네.
모쿠렌: 그래? 고마워. 그런데, 왜 나도 '좋은 녀석' 이야?
기: 내 움직임, 칭찬해줬다고 판단할 수 있었으니까.
5화/어게인스트
카자미 사키: 안녕하세요~.
린도: 아…… 사키 씨, 안녕하세요. 오셨었군요.
카자미 사키: 왜 그러세요? 안색이 나쁘세요, 무슨 일 있으신가요?
린도: 운영 군에게 할 이야기가 있어서, ……조금, 우리의 시프트 일 때문에.
케이: 운영은 아직 오지 않았다. 다만, 네놈의 질문에는 내가 대답하지.
린도: 어? 케이가?
케이: 팀 P의 스태프 근무 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하여, 아닌가?
케이: 지시한 것은, 나다.
린도: 어째서 그런 일을!?
린도: 어째서 아무런 말조차 없이, 팀 P의 공연을 줄인 겁니까?
린도: 우리는 퍼포머입니다. 레스토랑의 스태프가 아니야.
케이: 계약상으로는 겸임일 터다만.
린도: 그래도, 당신이 정할 것은 아닙니다. 철회해주세요.
케이: 거절하지. 지금 네놈들의 스테이지는, 관객에 대한 모독이다.
린도: 모독이라고요? 괜히 심한 말을 들을 이유는 없어요.
케이: 자각 정도는 있겠지. 관객의 눈은 옹잇구멍이 아니다.
케이: 팀 P는 와해 직전이다. 퍼포먼스는 제멋대로에, 눈 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.
린도: …………윽.
케이: 특히, 미즈키, 마이카에게서 네놈에 대한 신뢰감이 전혀 보이지 않아.
케이: 톱과 넘버 투, 싱어가 제각각이니, 웃음거리 정도겠군.
린도: ……우리의 스테이지에는 볼 가치가 없다는 건가요.
케이: 네놈들은, 지금은 플로어에 나가는 편이 관객의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.
~♪~♪
케이: 전화군. 실례하지.
린도: ………….
린도: ……죄송합니다,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려서.
린도: 케이가 옳다는 건, 사실 알고 있어요. 그래도――그렇다고 해도……
린도: 나는 이 스테이지를, 내려갈 수는 없어.
5화 외전/엔조이 플로어
신쥬: 린도! 지금부터 플로어죠, 저도에요.
린도: 같이 시프트였구나, 잘 부탁해.
신쥬: 린도와 같이 시프트라 다행이다. 나, 손님 분들과 말하는 게 서투르니까.
신쥬: 요즘은 플로어 근무가 많으니까, 린도의 테크닉 잔뜩 볼 수 있어!
린도: 테크닉이랄 건 없어. 그저 손님 분들께서 즐겁게 보내주시길 바랄 뿐.
신쥬: 후아아~~, 그게 멋있어…….
린도: 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. 기운찬 건 네 장점이잖아?
신쥬: 린도에게 들으니까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~.
신쥬: 오늘도 힘내야지―!
린도: 지나치지는 않도록 조심해.
Side A 7화/핫라인
케이: ……물고 늘어질 줄이야, 생각보다 기개가 있군.
케이: ……귀찮고 집요한 전화구나. 자, 어떻게 할 것인가…….
운영: 앗, 케이 씨, 수고하십니다! ……어라, 전화, 안 받으시나요?
케이: 네놈이 받아라.
운영: 으아아아아악!? 자, 잠깐 기다려 주세요!
운영: 우, 와, 와, 와앗―!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!
케이: 끊었군.
운영: 죄송합니다! 영어로 계속해서 말하니까 패닉해 버려서…….
케이: 귀찮은 전화는 전부 네게 넘기지. 대응하도록.
운영: 엑, 곤란해요! 곤란하다니까요, 케이 씨!
운영: 히익! 저, 정말로 전화가 왔어……!
운영: 헤, 헬로~……?
하세야마: 뭐라는 거냐, 운영. 기분 나쁘게. 장난치지 말고, 30초 내로 튀어 와.
운영: 히이이이―!
Side A 8화/오렌지 주스
카자미 사키: 앗, 케이 씨.
케이: 이 칵테일은, 내가 네게. 오렌지 주스를 좋아했지.
▶ 잘 알고 계시네요
케이: 너에 대한 것은 잊은 적이 없다. 그저 그뿐인 일이다.
▶ 아니에요
케이: ――그런가. 달라지는 것도 있는 법이구나.
케이: 가게에 드나드는 것은 익숙해졌나.
카자미 사키: 그렇네요, 처음에는 기가 죽었었지만. 꽤, 익숙해졌어요.
케이: 현재 네 안전은 보장되고 있다. 허나, 방심은 금물이다.
카자미 사키: ……저기.
케이: 왜 그러지, 질문하고 싶다는 눈동자군.
▷ 어째서 제가 노려지는 건가요?
케이: 지당한 의문이다. 하지만, 너 자신도, 눈치채고 있을 터다.
케이: 너와 만났던 그날, 언제나와 달랐던 것이 있었지?
카자미 사키: ……………………검은 봉투……?
케이: 언젠가 그것이 네게 도착하리라고는 알고 있었다. 그러니 내가 너를 지키고자 왔다. 그뿐인 일이다.
카자미 사키: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.
케이: 지금은 아직, 이유를 모른 채로 있어다오. ……줄곧, 모르는 채로 있어주길 바랐다.
케이: 그런 것따위, 네게 도착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테다. 설령 너와 만날 수 없게 된다고 할지라도.
케이: ……그럼에도, 너와 만날 수 있다는 이 기쁨을 억누를 수는 없다.
케이: 정말이지, 나는 죄 깊은, 어리석은 남자다.
Side B 7화/스탠드 업
린도: ………….
모쿠렌: 너, 아직 할 생각이야? 녹초가 됐잖아.
린도: 녹초가 되지는…….
린도: ――그렇네요, 어떻게 할까.
모쿠렌: 뭐, 좋을 대로 하면.
린도: ……모쿠렌은, 케이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나요?
모쿠렌: 케이? 나쁘지는 않아. 춤출 수 있는 장소를 되찾은 건 그 녀석이고.
린도: 되찾았다…… 정말로, 그런 걸까요.
린도: 그렇게 실력 있는 사람이, 어째서 일본의, 그것도 지하 극장을 고집하고 있는 걸까요.
모쿠렌: 흥미 없어. 나는 춤출 수 있으면, 그걸로 충분해.
모쿠렌: 그 녀석은 과거의 극도 알고 있고, 본인도 터무니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.
모쿠렌: 그걸로 충분하잖아. 스테이지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.
린도: 하지만, 그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스테이지가 멀어져…….
린도: ――저는 조금 더 하고 가겠습니다.
Side B 8화/돈 워리
미즈키: 야―, 야―, 코쿠요~, 마시러 가자고, 마시러.
코쿠요: 너, 아직 어린애잖냐.
미즈키: 아니거든! 혼자서 벌고 있잖아!
코쿠요: 술은 스무 살이 된 다음부터.
미즈키: 사실상, 스물이고!
코쿠요: 안 돼. 제대로 혼났었잖냐.
미즈키: 체엣―. 코쿠요도 시끄럽고, 케이도 짜증나고.
미즈키: 아, 그래도 케이는 그 여자랑 있으면 좀 괜찮던데.
코쿠요: 그 여자? 아, 그 녀석인가. 리허설까지 얼굴 들이밀고, 뭐냐고.
미즈키: 어, 코쿠요, 신경 쓰이냐? 촌스러―! 그런 게 취향이냐!
코쿠요: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. 너, 그런 부분은 적당히 넘기는구만.
미즈키: 코쿠요는 신경 쓰이겠지!
코쿠요: 걱정하는 거라고 말할 줄도 모르는 거냐.
미즈키: 걱정쟁이―, 걱정쟁이―♪
코쿠요: 아, 진짜 성가시구만 너 이 자식! 됐어, 밥 먹으러 갔다 온다.
미즈키: 야호―! 공짜 밥~ 감사!
코쿠요: 안 사준다고.
6화/넥스트 스테이지
하세야마: 이거 이거, 돈 떨궈주는 건 좋다만, 어쨌든 남자들의 무대는 즐길 수가 없어.
하세야마: 운영!
운영: 네, 네, 사장님! 여기 있습니다!
하세야마: 매상은 어땠냐? 제대로 벌고 있는 거냐?
운영: 네, 그럼요! 목표 금액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!
하세야마: 헤―, 그래? 그러면, 다음 매상은, 배로 부탁한다.
운영: 에, 에에엑! 배, 배는 무리에요…….
하세야마: 아? 왜 무리를 네가 정하냐. 그걸 정하는 건 나잖아.
하세야마: 너는 말한 대로 하라고. 자, 빨랑 정리하러 갔다 와.
운영: 네네네네네에에에에!
하세야마: 하여간에…… 말대답 같은 건 백억 년 이르다고.
하세야마: 그나저나 그 목표 금액을 달성했나. 역시 '케이 님' 이라는 거려나.
케이: 그건 칭찬해준 게 틀림 없으신가?
하세야마: 어이쿠, 와 있었나?
하세야마: 뭐, 칭찬이라는 걸로 해둘까. 솔직히, 생각 이상이었다고.
케이: 그렇다면, 이 가게는 존속하겠군.
하세야마: 지금은 말이다.
케이: ………….
하세야마: 그야 그렇잖냐, 딱 한 번으로 안심할 수 있겠냐고.
하세야마: 지금은 '수습 기간' 이지. 뭐, 3개월은 지켜봐 줄 테니 안심해.
케이: …………알겠다, 3개월인가. 기대하고 있는 게 좋다.
하세야마: 어디 열심히 벌어달라고. 그럼 난 돌아가지.
케이: ……역겨운 게.
하세야마: 맞다 맞다, 케이 님.
케이: 뭐냐.
하세야마: 그러고 보니, 그 아가씨 말이야. 그 녀석도 일련탁생이다.
하세야마: 매상 안 나오면 그 아가씨를 저쪽에 팔아 넘긴다.
케이: ………….
하세야마: 그 아가씨, 뒤쪽에서 인기가 엄청나다고. 팍팍 가격이 올라간다니까.
하세야마: 좋은 조건이 들어오면, 나도 모르게 OK 해버릴지도 모른다~.
하세야마: 그러니까, 내가 그럴 기분이 들지 않도록 잘 해달라고.
케이: …………역겨운 게.
EX 1화/플로어 스태프
케이: 오늘은 에스코트 하도록 하지. '스스로 주는 보상' 이군.
▷ 보상?
케이: 이 가게의 존속을 일단은 쟁취했다. 그 보상으로, 너의 에스코트를 허락했다.
카자미 사키: 네, 네에…….
린도: ……어서 오세요.
케이: 아아, 오늘은 네놈이 플로어 책임자인가. 접객도 나쁘지는 않겠지.
린도: 예, 뭐어. 당신이 지시한 시프트 덕분에.
케이: 이빨을 숨기는 걸 잊었다. 필요할 때를 위해 넣어두도록.
린도: 저는, 그 '필요할 때'가 지금이라도 상관 없어요.
케이: 시기상조다, 때는 곧 온다. 상대는 내가 아니겠으나.
린도: 그건, 무슨――.
케이: 안내는 됐다. 그녀는 내가 에스코트 하도록 하지.
린도: ……알겠습니다.
린도: 죄송합니다,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네요.
린도: 부디 편히, 즐겨주세요.
EX 2화/마이 야드
케이: 다시 한 번, 처음부터.
코쿠요: ………….
케이: 다시 한 번, 처음부터.
코쿠요: 몇 번이나 해드려야 성이 차냐, 아아? 아까부터 전혀 진행이 안 되잖아.
케이: 시작이 갖춰지지 않았다. 진행해도 소용 없다.
코쿠요: 우리는, 네놈의 보기 좋은 팀과는 달라. 기세가 중요하다고.
케이: …………말이 안 통하는군.
코쿠요: 말이 안 통하는 건 그쪽이잖냐.
케이: 양아치가 위협한다고 해봐야, 스테이지의 질은 오르지 않는다.
코쿠요: 잘난 척이나 해봐야, 결국 네놈은 하세야마가 기르는 개잖아.
케이: 호오, 그렇게 받아들였나. 무리지은 야생견만큼이나 영역에 민감하군.
코쿠요: 의리도 없는 주인을 섬기는 것보다 나아.
케이: 하세야마가 기르는 개가 되지 않으면, 이 가게의 스테이지에는 설 수 없다.
코쿠요: 그 자식을 오너로 인정한 기억은 없다. 이 가게는 우리들의 장소야.
케이: 전 오너와의 의리를 지키는가? 경영권을 넘기고, 어떤 말도 없이 사라진 남자와의?
케이: 충견이구나, 코쿠요. 버려졌음에도 잊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군.
코쿠요: …………마음대로 떠들어. 네놈을 따를 이유는 없어.
케이: 그렇다면 원하는 대로 하도록, 다음 공연은 팀 W가 하는 것이 좋다.
케이: 하세야마는 W를 박살내고 싶은 모양이다. 그것을 굴복시켜 봐라.
코쿠요: 들을 것도 없다고.
코쿠요: W는 이 가게 그 자체다. 마음대로 하게 둘까 보냐.
EX 3화/미스테리어스
린도: 안녕하세요, 사키 씨. 계셨군요.
카자미 사키: 안녕하세요, 린도 씨. 휴게 중이신가요?
린도: W가 레슨장을 쓰고 있어서,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에요.
코쿠요: 끝났다. 써라, 린도.
카자미 사키: 코쿠요 씨, 안녕하세요.
코쿠요: ……뭐냐, 여자. 너, 오늘도 왔냐.
카자미 사키: 죄송합니다. 실례하겠습니다.
린도: 그렇게 말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?
코쿠요: 신사적인 반응이라는 녀석이냐? 네 팀에서나 하라고, 귀찮아.
코쿠요: 요즘 계속 플로어 업무잖아. 손님 대하는 방법은 잘 알 거 아냐.
린도: ……그렇네요, 퍼포먼스만큼이나 거친 팀 W와 비교하면 훨씬 낫죠.
코쿠요: 제법 말하잖냐. 바라는 대로 거칠게 굴어줄 수도 있다고.
린도: 당신은 언제나 그래요.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나 하죠.
린도: 상대를 협박해서 물러나게 하려는 작전은 깊이가 얕다고요.
코쿠요: 좋구만, 기뻐해라. 값싼 도발에 넘어가 줄 테니.
▷ 폭력은 안 돼요!
린도: 사키 씨….…
린도: 죄송합니다. 당신이 있는데, 실례했습니다.
코쿠요: 여자의 한 마디에 물러날 줄이야. 제법이나 신경 쓰고 계시구만, 그 녀석.
린도: 그건…… 그건, 그렇지요. 케이가 특별히 대우하는 여성이니까.
코쿠요: 네놈도 케이의 개라는 건가.
린도: 당신이라도 신경 쓰이잖아요.
린도: 그리고, 이 사람이 여러 조직에 노려지고 있다는 건 사실인 것 같고.
카자미 사키: 우읏.
코쿠요: 누가, 뭘 위해서.
린도: 무엇을 위해서, 는 모릅니다. 그저,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해요.
코쿠요: ……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여자로 밖에 안 보이는데.
코쿠요: 뭐 됐어. 그 녀석이 있든 없든, 상관 없어.
코쿠요: 이 가게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면, 얼마든지 있으면 돼.
카자미 사키: 저기, 저…….
린도: ――신경 쓰지 말아요.
린도: 당신은 지금까지와 같이, 이곳에 와주세요. 그게 중요하다고…… 저도 생각합니다.
린도: 그리고 저는――당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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