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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ory/이스터 Who killed My Cock Robin?

[이스터 2024] 통상 루트 스토리

by 임시운영팀 2024. 4. 7.
팀 C의 이스터 공연에서, 진행자로서 분발하는 하리.
그러나 자신의 역할을 파악하지 못한 와중에, 스테이지 위에서 하리는 목소리를 높인다.

우연히 치밀어 오른 충동을 손에 쥘 수 있을까.

 

 

 

 


 

 

통상 루트 1화

 
카자미 사키: 안녕하세요~.
자쿠로: 이것은 이것은, 아름다운 작은 새. 봄의 기척에 이끌린 고운 깃털에 인사를.
모쿠렌: 네 인사는 야단스러워.
모쿠렌: 그건 그렇다 치고, 와줘서 기뻐. 얼른 미팅을 끝내고 싶어지네.
카자미 사키: 미팅 중이셨나요?
쿠: 이스터 공연의 미팅을 하던 참이야.
하리: 작년은 첫 이스터 공연을 팀 W가 담당했었지요.
운영: 네, 올해는 팀 C의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어요.
아오기리: 이스터는 본래 기독교의 제사이니, 일본에서는 조금 생소한 기분이 듭니다만…….
카스미: 패턴은 아직 미지수지만, 분위기를 띄울 수 있도록 힘내겠슴다.
운영: 점내에서는 작년 대호평이었던 에그 헌트를 다시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. 
운영: 그래서 관리를 한 분께 부탁드리고 싶은데…….
하리: 그거라면, 제가 하겠습니다.
쿠: 괜찮겠니? 너는 대학 일도 있잖아.
하리: 그쪽은 계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 빠뜨리지 않아요.
하리: 시험 신청도 끝났고, 문제 없습니다.
카스미: 신청이라면, 대학 시험과는 별개임까? 자격증 시험이라든가.
하리: 예, 자격증 시험입니다. 사법 시험을 보려고요.
카스미: 사법 시험?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네여~.
하리: 모처럼 예비 시험도 통과했고요. 일정 조율은 잘 진행하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.
모쿠렌: 괜찮겠지. 하리, 관리는 네가 해라.
하리: 맡겨주세요.
자쿠로: 이야기가 정리된 것 같으니, 먼저 안도하는 심정.
모쿠렌: 그럼, 레슨 일정을 세울까.
쿠: 『Who killed My Cock Robin?』 이었지, 쇼의 타이틀은.
아오기리: 원전은 마더 구스인 『콕 로빈』 인가요.
자쿠로: 봄새들이 계절을 수놓는 이 시기에 무엇보다도 잘 어울리는 무대가 아닌가 하고.
하리: 『콕 로빈』 이라고 하면 울새입니다만, 이번은 새의 이야기기 되는 겁니까?
쿠: 아니, 아무래도 사람의 이야기로 어레인지된 모양이네.
하리: 울새 역할은 히로인인가요.
하리: ……어라? 『콕 로빈』 은 울새가 살해당하는 이야기지요.
카스미: 하하, 저희 가게답네여~.
모쿠렌: 뭐든 됐어, 일단 해보는 걸로 하지. 바로 연습이다.
아오기리: 그런 흐름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레슨실은 빌려뒀습니다.
쿠: 사키도 괜찮으면 이 뒤에 연습 보고 가렴.
하리: 반드시, 당신의 기대를 뛰어넘는 공연으로 만들어 보일 테니까요.
 


 

통상 루트 2화

 

아오기리: 오늘 연습도 계속해서 꽤 힘들었네요.
자쿠로: 여전히 변함없이, 우리의 탑께서는 적당히를 모르시는 모양. 특히 스테이지에 관하여는.
자쿠로: 기뻐하며 어울리는 것은 하리 정도의 것.
쿠: 에그 헌트에 관한 미팅이 없었다면, 아직도 하고 있지 않았으려나.
아오기리: 부지런해요, 하리는. 무슨 일에도 손을 떼지 않고요.
아오기리: 에그 헌트도 공연도 분명 성공시키겠지요.
쿠: ……그렇네. 이대로 스무스하게 진행되면 좋겠지만.
아오기리: 뭔가 생각하는 점이라도?
쿠: 뭐어, 조금은. 이번 각본은 어느 때보다도 난해하고.
자쿠로: 흐음,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까, 이 각본을.
아오기리: 확실히, 설정도 조금 복잡하지요.
아오기리: 돌연 몸이 썩어가는 현상에 시달리는 히로인 메이를, 주인공인 셴나가 죽인다.
아오기리: 하지만, 실제로 메이의 몸에 무엇이 일어났는지는 최후까지 설명되지 않은 채고요.
쿠: 정말로 「불치병」이 메이를 몰아넣은 것인지, 혹은 누군가가 의도했던 일이었는지…….
쿠: 대사도 극한까지 깎여나가 있고, 어떤 역할에도 심정이 적혀있지 않으니, 해석할 수밖에 없어.
자쿠로: 지나간 말은 불필요……. 정말로 팀 C다운 각본일까 하고.
쿠: 우리들은 한정된 정보 속에서, 정성스레 감정을 짜올려야만 해.
쿠: 특히, 「누가 그녀를 죽였나?」 라고 전원에게 던지는 카이트의 대사는 무겁지.
아오기리: 이 작품의 주제 그 자체지요. 하리는 어떻게 연기할까요.
아오기리: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, 그에게 막힌 듯한 이미지는 없고…….
아오기리: 분명, 착실히 대응하겠지요.
자쿠로: 착실이라, 이것 참.
쿠: 아오기리에게는 그렇게 보이는구나.
아오기리: 틀렸나요?
자쿠로: 그만큼의 고집쟁이는, 이제껏 그밖에도 없고.
쿠: 네가 말한 대로, 손을 떼지 않거든. 좋게도 나쁘게도 말이야.
아오기리: …….
쿠: 라고는 해도, 그렇게 걱정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겠는걸.
쿠: 하리라면, 분명 겪게 될 고생도 즐거이 여길 테니까.
 


 

통상 루트 3화

 
카스미: 「우리는 메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. 셴나를 책망할 수 없어.」
하리: 「하지만, 그 사람은…… 죽였다고, 메이를.」
하리: …….
하리: 죄송합니다, 일단 멈춰주시겠습니까.
카스미: 하리다운 연기라고 생각하는데여, 뭔가 납득이 안 가는 모양임다.
하리: ……스스로의 안에서 카이트를 붙잡지 못한 기분이 듭니다.
하리: 그러니까, 이 대사에 다다르는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.
카스미: 그런가여. 하리는 추구계네여~.
하리: 관객도 납득할 수 있도록 감정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.
카스미: ……어려운 일이네여~.
카스미: 실제로는, 어떻슴까? 하리가 생각하는, 카이트의 기분은.
하리: 셴나는 메이를 죽인 죄를 속죄해야 하고, 우리도 메이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명해야 한다, 군요.
하리: 저 자신이 같은 입장이라도 그렇게 생각할 테고, 이 해석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강합니다.
하리: 그저…….
카스미: 뭔가 걸리나 보네여.
하리: 메이의 죽음에 대한 의문은 최후까지 밝혀지지 않은 채, 저 이외에는, 그저 장례를 지킬 뿐입니다.
하리: 적막한 안타까움이 감도는 이 이야기에서, 이것은 과연 정답인가…….
카스미: 정답과 틀린 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르겠네여.
하리: 그건, 무슨……?
카스미: 예를 들어 자신은 세이라는 역할로, 셴나에 대한 일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자신도 같은 죄라고 생각함다.
카스미: 오빠인 세이는, 메이를 구할 방법을 이외에 찾지 못했으니까.
하리: 그렇다고는 해도, 직접 실행한 셴나와 세이가 같은 죄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.
하리: 세이는 유일한 가족으로서, 메이의 장례에서 상주를 맡는…… 정말 어쩔 도리가 없어요.
카스미: 누가 뭐라고 말해도, 자신의…… 세이의 감정은 멈출 수 없슴다.
카스미: 세이에게 있어서는, 메이는 단 하나의 가족. 소중한 존재였으니 말임다.
하리: ……「누가 그녀를 죽였는가?」, 인가.
하리: 다른 누구도 아닌, 내가 그 질문을 던지는 것은…….
카스미: 그다지 머리로만 생각할 일도 아닐지도 모름다.
카스미: 단순해져보는 것도 좋슴다, 가끔은. 마음이 향하는 길에, 정답 따위 없어여.
하리: 마음이 향하는 길――카이트라는 인물이, 메이를 어떻게 생각했는가.
하리: 『Who killed My Cock Robin?』 ……누가 울새를 죽였는가.
하리: 누가, 나의 울새를 죽였는가――.
 


 

통상 루트 4화


하리: 「어째서 아무도 셴나에게 따지지 않지? 닥치고 지나보낼 생각인가.」
카스미: 「우리는 메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어. 셴나를 책망할 수 없어.」
하리: 「하지만, 그 사람은…….」
하리: 「그 녀석은 죽였다고, 메이를――」
하리: 「그 녀석이 죽였어, 나의 메이를!!」
카스미: 윽……!
하리: 아…… 나는…….
카스미: 「……어쨌든, 여기서 시끄럽게 구는 건 그만두자. 조용히 메이를 보내주고 싶어.」
하리: 이건――나는…….
카스미: 괜찮아――고마워, 카이트. 메이를 소중히 생각해줘서, 고마워.
 
모쿠렌: 공주. 이쪽에 와줬구나.
카자미 사키: 여러분, 수고하셨습니다!
자쿠로: 아름다운 작은 새를 맞이하다니 지극한 영광.
쿠: 오늘의 스테이지는 어땠어? 즐겨줬을까.
카자미 사키: 네! ……어라?
하리: ………….
카자미 사키: 무슨 일이신가요, 하리 씨.
아오기리: 좋았지요, 특히 하리의 카이트가. 냉정했던 카이트의 노골적인 마음이 보여서.
자쿠로: 스르륵 하고 받아낸 카스미도 그 다음으로 쳐줘야 할 테니.
카스미: 이야―,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슴다.
쿠: 하리는 애드리브가 드무니까 나도 놀랐어.
하리: 아뇨…… 그건 애드리브라기에는, 무의식이라. 스스로도 어째서 그렇게 됐는지…….
모쿠렌: 과연. 우연의 산물이라는 건가.
모쿠렌: 그렇다면 그걸로 됐어. 스테이지에 오르는 것은, 그저 표현이다.
하리: …….
모쿠렌: 공주, 오늘 밤도 우리의 스테이지를 즐겨줘서 고마워. 언제라도 다시 보러 오렴.
쿠: 묘한 분위기가 되어버렸을까. 미안해, 사키.
카자미 사키: 아뇨, 전혀. 하지만…….
하리: 모쿠렌의 말이 지당합니다. 저로서는, 어째서 스스로가 그렇게 했는지 모르니까.
하리: 우연의 산물이라면, 다음 스테이지에서 재현할 수 없을 테고요.
하리: 그저…… 지금의 저로는, 아직 잘 소화되지 않아요.
하리: 조금 시간을 주십시오. 실례하겠습니다.
카자미 사키: (하리 씨…….)

 


 

통상 루트 5화

 

하리: 안녕하세요, 사키 씨. 역에서 만나다니, 우연이네요.

카자미 사키: 하리 씨! 깜짝이야, 정말 우연이네요.

하리: 저는 대학 일정이 사라져서 조금 일찍 온 참입니다만……

카자미 사키: 스타레스에 가시는 거죠, 같이 가요.

하리: 그렇네요. 그럼, 갈까요.

 

하리: 그러고 보니, 저 앞의 백화점에서 전국의 명과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카자미 사키: 와아, 맛있을 것 같아요.

 

하리: 참, 잠깐 편의점에 들러도 될까요? 사고 싶은 게 있어서.

카자미 사키: 물론이에요.

 

하리: ………….

카자미 사키: ……혹시, 일부러 돌아 가고 계신가요?

하리: 죄송합니다, 멀리까지 어울리게 해서. 그――조금 천천히 스타레스에 가고 싶어서.

카자미 사키: 괜찮아요. 그럴 때도 있죠.

하리: 그럴 때도 있다……고 생각하면, 조금 숨이 트이는 기분이 듭니다.

하리: 우울한 것도, 상태가 안 좋은 것도 아니에요.

하리: 그저――잘 정리되지 않아서. 쇼에서 스스로의 역할이랄지…….

카자미 사키: 역할, 인가요?

하리: 아니, 그런 게 아닐지도, 스스로도 제대로 언어화되지 않아서……

하리: 역 앞에서 당신의 얼굴을 봤을 때,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.

카자미 사키: 있죠, 그런 일. 저라도 괜찮다면 이야기를 들어드릴게요.

하리: ………….

하리: 그, 얼마 전의 애드리브 같은 연기를 하고 나서, 뭔가 잘 되지 않아서…….

카자미 사키: 애드리브라면…… 하리 씨가 카스미 씨에게 덤벼들었을 때의 이야기인가요?

하리: 예, 물론 덤벼드는 것 자체는 각본에 쓰여 있습니다.

하리: 그저, 과잉 반응을 할 생각은 없었어서. 적어도, 제 연기 플랜과는 달랐습니다.

하리: 그래도, 그때는―어째서인지 그렇게 되어서…… 하지만 그뿐, 같은 연기는 할 수 없었습니다.

하리: 우연한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그리고 우연의 산물이니까 재현할 수는 없어요.

하리: 그것이, 납득가지 않습니다. 그래서 줄곧 생각하고 있지만, 어떻게도.

카자미 사키: 줄곧 생각한다니…… 그런 점, 하리 씨는 대단하네요.

카자미 사키: 저는 객석에서 감동하더라도, 어떤 기분이었는지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일도 많은데.

하리: 아, 아니요, 당신은 고객이니까요. 이유 같은 건 괜찮습니다, 즐겨주신다면.

하리: 오히려 즐겨주시기를 바랍니다.

하리: 카이트는, 메이의 웃는 얼굴을 좋아했다는 설정입니다. 당신이 즐겨주셨다면, 저도 기뻐요.

하리: 오히려 카이트는, 메이를 기쁘게 하는 건 자신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습니다.

하리: 독점욕이 강하겠지요, 카이트는. 그리고, 메이가 언제까지나 웃어줬으면 했어요.

하리: 그러니 메이의 죽음을 가져온 셴나나, 그것을 책망하지 않은 세이를 납득할 수 없는 것이고.

하리: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, 삼켜 넘길 수 없다. 메이의…… 히로인의 죽음을.

카자미 사키: 카이트와 하리 씨의 마음은 겹쳐져 있군요.

하리: 저와 카이트의 기분이 같다……. ……그럴지도 모릅니다.

하리: 납득할 수 없어서, 삼켜 넘길 수 없어서…… 그래서 카이트는 계속해 묻는 건가.

하리: 「어째서 그녀는 죽지 않으면 안 됐는가?」 ……어째서 내 앞에 있어주지 않는가.

하리: 그것을 물을 수 있는 것은, 카이트 뿐인가. 다른 네 사람은 메이의 죽음을 삼켜 넘겨버렸으니까.

카자미 사키: (뭔가, 붙잡은 걸까?)

하리: 사키 씨…… 아직 대답은 보이지 않지만, 조금 더 힘내보겠습니다.

하리: 오늘의 스테이지에서, 조금이라도 나은 쇼를 당신에게 전해드릴 수 있다면 좋겠는데요.

 


 

통상 루트 6화(2024/4/17 15:00 개방)

 

하리: 사키 씨.

카스미: 사키 씨, 와주신 검까~. 천추락, 즐겨주셨으면 함다.

카자미 사키: 네, 두 분 모두 힘내세요.

카스미: 감삼다~. 무대 뒤에, 빨리 온 게 정답이었네여.

하리: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. 조금 진정했어요.

카스미: 어라, 혹시 긴장했슴까?

하리: 아마……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했지만, 사키 씨의 얼굴을 봤더니 깨달았다고 할까.

하리: 긴장한 적 따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.

하리: 하지만 반대로, 긴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. 그렇게까지도 생각하게 됩니다.

카스미: 그런 걸 직구로 말할 수 있다는 게, 역시 하리답네여.

하리: 사키 씨가 제 퍼포먼스를 봐주었으면 하니까가 아닐까 하고.

카자미 사키: 엇, 저인가요?

하리: 공연 중반의 그 우연한 퍼포먼스 이후, 계속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만――

하리: 지금, 드디어 보인 기분이 듭니다. 불분명했던 카이트의 마음의 모양이.

하리: 당신과 길을 돌아 갔던 그 날부터, 줄곧 그 모양을 뒤쫓고 있었으니까.

카스미: 이야~, 이번에는 완전히 하리의 특훈에 어울리게 돼서 위험했어여.

카스미: 도중에 퍼포먼스를 바꿔버리니까, 레슨도 달아올랐슴다.

하리: 카스미에게는 어울리게 해서 미안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
카스미: 아녀 아녀, 신경 쓰지 않아도 됨다. 그게 하리에게 필요했으니까.

카스미: 덕분에 카이트가 던지는 질문의 이유에도 확 하고 무게가 실렸다고 생각해여.

카스미: 슬픔을 죽이고 메이를 위해 활을 쏘는 셴나, 메이의 불합리한 죽음에 목소리를 높이는 카이트.

카스미: 메이를 향한 마음의 강인함과 헌신은, 분명 손님 분들께도 전해질 검다.

하리: 메이의 불치의 병을 받아들이고, 지탱해온 세이의 헌신도 말이죠.

카스미: 최후의 스테이지를, 메이인 당신에게 바치게 해주세여.

카자미 사키: 감사합니다. 힘내주세요.

쿠: 어라, 사키. 얼굴을 비춰줬구나.

모쿠렌: 이제 천추락이야. 유감이군, 쇼가 진화했는데도.

모쿠렌: 최후이니만큼 완벽하게 마무리하자. 오늘 밤은 날려버리겠어, 전원 제대로 따라오도록.

자쿠로: 이런이런, 우리들 톱의 이 기세. 노래하여 보여드리도록 하지요, 완벽한 쇼를.

하리: 바라던 바입니다. 반드시 최고의 스테이지로 만들어 보이겠습니다.

아오기리: 슬슬 시간이 됐네요. 사키 씨, 자리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.

카자미 사키: 감사합니다.

 

하리: 「나는…… 메이가 어떤 모습이더라도, 살아있어 주기만 한다면 됐는데!」

카스미: 「아아, 누구라도 사랑했어. 그 아이와의 아름다운 추억을 지우지 말아 줘.」

하리: 「알고 있어――그런 건 알고 있어. 그럼에도……」

모쿠렌: 「지키고 싶었어. 그 아이의 마음을――영혼을. 용서해다오, 어리석은 나를.」

모쿠렌: 「부디 용서해 줘, 네 입술에 닿아, 그 눈동자에 비치고 싶다고 원해버리고 마는 나를.」